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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Diary/Sunny~

[12.03.26]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그녀

왜 매 순간이 놀랍고 신기하고 사랑스러운데..
그 순간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못남기는지...

아기때는 꼭 찍었는데.. 요즘엔 그저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다보니... 잘 못남기게 된다.
게다가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써니가 찍겠다고 사진기나 전화기를 빼앗아 버려서 ㅜ.ㅜ

부쩍이나 "시로"를 많이 하는 써니다.
밥먹일 때가 가장 피크인데...
썬아 밥먹어야지~ 라며 밥숟가락을 입에 갖다대면
"오늘은 안되겠지만~ 흥!"하며 얼굴을 45도 각도로 꺾는다. -.-;
이때 눈과 입을 지그시 감아주는 쎈쓰도 보여주신다.

아................. 진짜 약오르면서도... 우끼기도하고 귀엽기도 하고... 얄밉기도하고.. 사랑스럽기도 하고... 복잡한 감정 이루말할수가 없다 ㅋㅋㅋ

이럴땐 어떻게 반응해줘야할까? ㅋㅋㅋ

다른 건 다 썬이 하고싶은대로 왠만하면 내버려두는 나인데...
밥을 안먹는건 나도 용납이 잘 안된다.
같이 요리도 해보고... 나름 별짓을 다해봤지만...
워낙 입이 짧기도 하고,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, 고집이 있는 편이라 쉽지가 않다.

어린이집 수첩에 선생님이 이런 표현을 쓰셨다.
"음악시간에 가장 적극적이며 좋아하는거 같아요"
음 알고 있었던 부분...

좋긴 한데....... 살짝 걱정도 된다. 또 음악한다고.. 가수한다고 내 속을 썩이는건 아니겠지? 하며..
썬이 좋아하는것을 하게 하겠다.. 수없이 다짐했지만..
역시나 상위 몇프로 빼고는 배고픈 직업을 한다는 것을... 쉽게 응원해줄수 있을지는.....ㅜ.ㅜ

지금은 ... 음악을 좋아하니.. 음악을 활용해서 먹기싫어하는 밥이나 좀 먹여볼 궁리를 해보자.
영어도 음악으로, 한글도 음악으로 접근하면 재미있게 하려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