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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vel/[2007.02] 홋카이도

반갑다! 삿뽀로

2007년 한해를 나는 잊을 수 없다.
2006년까지의 환경을 2007년에 모두 바꿔버렸다.,, 인생의 전환기였다고나 할까.

5년여를 다닌 직장을 퇴사하고 새로운 회사로 출근하게 되기까지 약간 짬이 나 
가까운 홋카이도로 훌쩍 떠났다.
겨울에, 갑작스럽게, 혼자서...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역시 일본밖에 없었다 ㅜ.ㅜ(짧은 외국어실력과... 소심증이란..)

혼자 떠난 여행은 처음이다.
꽤 매력있는 여행이었지만, 내 사진을 찍을 수 없고, 약간 외로웠던 것이.. 단점이랄까.

사진을 찍으면 죄다 이런식이었다. ㅜ.ㅜ
코딱지만한 하코다테 공항에 내려..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산 후 삿뽀로 가는 기차를 타고...



기차 안에서의 홋카이도 풍경.
후지산 같은 산들이 끝도없이 펼쳐졌다. 역시 설국이었다.


삿뽀로에 도착하니 벌써 밤이었다.
아침부터 비행기타고 버스타고, 기차타고....하루가 다 가버렸다.


나름 열심히 알아봐서 들어간 "맛집"
홋카이도는 카레, 유제품(우유, 치즈, 아이스크림), 해산물이 유명하다.
카레!!!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! "Spice Labo"였나.. 식당이름. 맛있었던것으로 기억된다.


그렇게 하루가 갔다.
삿뽀로에 왔으니 삿뽀로 맥주 하나를 샀고, 89% 함량의 카카오 초코렛이 있길래 사봤는데... 크레파스 씹는 기분이었다 -.-
내가 사랑했던 일본 버라이어티 쇼~
이젠 일본 연예인들은 하나도 모르겠으니, 딱히 재미는 없었다.
특이했던 건 TV가 "삼성"이었다는 것!!!
전자제품의 대국에서 한국의 전자제품을 떡 하니 들여놓다니! 신기했다. ^^

홋카이도 삿뽀로에서의 첫날이 이렇게 지나갔다.
그저 도착만 했을 뿐인데... 계속 설레였던 하루..
본격 여행을 위한 워밍업의 하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