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jy.com
20대 나의 홈페이지다.
꽤나 애착을 갖고 만들었고 운영했더랬다.
어느날...
써니를 낳고 키우다보니... 없어졌다. ㅜ.ㅜ
수많은 글과 사진들.... 한순간에 그렇게 20대의 추억을 날리는 줄도 모르고 난 써니에 매달려 있었다.
홈피 주소야 그렇다 치고.. 서버 회사에 전화해서 복구 문의를 할법도 한데 그마저도 안했던건 게으름보다 사실 원칙에서 벗어난 것을 요청하는 것을 못하는 나의 성격 탓.
그리운 건...
그 안에 사진보다..
글이다.
사진이야 사실 컴퓨터 하드웨어 어딘가에 깊숙히 원본사진이 남아있는데...
말도안되는 일기 수준의 글일지언정...
복구가 되지 않는 나의 글들.
생각해보면 다시는 그렇게 쓸 자신이 없는 꽤나 진솔한 에쎄이들이 몇개 있는데...
갑자기 그 글들이... 그리워진다.
그리고...
다시는 그렇게 쓸 수 없을 것 같아...
먹먹해진다...
버스만 타면 자거나, 타인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되는 지금과 달리,
그 땐 많은 개똥철학형 생각들에... 뭔가 분출구가 필요했다.
그런 의미였다. mojy.com
그렇게 디지털은 나를 배신했는데,
아직도 나는 디지털을 이용해 내 추억을 쌓고
내 생각을 분출해낸다.
또 밥벌이도 한다.
음...
무슨 얘기를 하고있고 하고 싶었던거냐
당췌 정리가 안되는 나의 30대 중반의 글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미춰버리겠따.ㅜ.ㅜ
글을 쓰고 싶다는 것이다
에쎄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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