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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ssay

2012년 4월 12일 엄마의 일기

오늘은....

8시 20분까지 출근하란다.

우리 사업담당과 본부장님과의 티미팅이 있다고...


원래 계획은

밤에 집을 다 치우고, 빨래 걷어서 넣어놓고, 빨래도 하고, 내일 입을 옷도 다 정해서 준비 해놓고, 죽 만들 준비도 완료한 다음,

아침 5시에 일어나 닭죽을 만들어 싸놓고, 옷도 다 입은 다음 써니 옷입히고 세수만 시키고 

7시 반에 출발. 7시 45분 쯤 택시를 타고 회사로 고고씽 하는 계획이었으나,


역시나 피곤해서 꼬꾸라져 자다 일어나니, 4시 반...

왠걸 눈이 안떠져 ㅜ.ㅜ

집안은 쑥대밭. 


5시 반에 겨우 일어나서 씻고... 6시부터 집 치우면서, 빨래 걷어으면서,죽을 만들면서 찡찡거리는 써니를 달래면서.. 1인 3역을 하다가... 7시에 일어난 써니 옷을 입히고 내 옷을 입고, 죽을 싸고 약도 싸고, 설거지 하고... 써니 세수 시키고 머리 묶어주고..

집을 나서니~  7시 45분 ㅜ.ㅜ


유모차를 타기 싫고 걸어가고 싶다는 써니.

그렇다면 안고 가겠다며 안고 뛰어 (엄청 경사진 언덕을 넘어) 옆 아파트 단지 얼집에 겨우 50분에 도착(정말 엄마는 슈퍼맨)

미친 뜀박질로 55분에 택시 잡아 타고 화장 시작.

회사 도착하니 8시 21분 ㅜ.ㅜ


사알짝... 들어가니 이미 시작되었고.

본부장님께서는 한번 째려봐주시고... 뭐 그랬음.


분명 계획대로 하지못한 내 잘못이긴 한데.........

힘들어 기절하겠다 ㅜ.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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